석송 3·1만세유적지

1. 본문

석송 3·1만세유적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에 있는 유적지입니다. 2010년 4월 15일 공주시의 향토문화유적 제2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19년 4월 1일, 이기한 선생의 주도로 석송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곳입니다. 이들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정안면 소재지인 광전리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정안주재소를 파괴하고 석송리로 돌아오던 중 일경과 격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병림 선생이 순국하고 십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희생이 발생했습니다.

이 만세운동은 무장투쟁의 성격을 띤 독립만세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주지역 3.1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석송초등학교 구단위 노인회에서 1986년 3월에 유적비를 건립했습니다.

매년 4월 1일에는 석송 3·1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기념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만세 재현 등을 통해 애국선열의 뜻을 기립니다.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열렸고, 석송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제103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2023년에는 공주행복교육지구 상상마을교실 오케스트라가 기념행사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